사법시험 합격자 설명회를 다녀와서....

좌충우돌연수원일기 2008. 12. 23. 11:43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지난 10월 21일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후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나서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쓴다.합격자 발표후 3차면접준비.각종 학교 모임.그동안 미루어왔던 친구들과의 만남.향우회.부모님과의 오래간만의 여행.연수원 등록 서류준비등등 여러가지 일들이 생겨 블로그에 포스팅할 시간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제 약 두달여기간동안의 분주했던 각종 모임들도 마무리되어 가고 다소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것 같아 그동안 방치해두었다고 해도 무방한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쓴다.

 지난 10월21일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고 3일후 모 신문사와 은행에서 주최하는 사법시험 합격자 설명회에 다녀왔다. 이합격자 설명회에서는 강화된 3차시험 즉 면접준비요령.앞으로 법조인으로서의 자세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법시험 합격자 들이 참석하는 통과의례같은 것이다.

 갑작스럽게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가 약 일주일정도 당겨서 났기때문에 주최측에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수 있는 공간을 찾기 어려워 장소가 다소 협소한 공간을 정했기 때문에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좀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는 친구로부터의 조언을 듣고 당초 시간보다 약 30여분 일찍 도착을 했다.


 그러나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명회장소는 합격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설명회 장소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띈것은 설명회 입구에 쭉 늘어서 있는 신용카드회사들의 접수창구였다.각 신용카드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설명회장소에 들어가는 합격생들을 붙잡고 카드가입신청을 권유하고 있었다.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를 전부 해지했던 나로서는 연회비등도 면제해준다는 설명을 듣고 신용카드 하나에 가입신청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후 또 다른 신용카드 회사에서 가입을 감사한다는 연락을 받고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 나도 모르게 아마 가입신청이 되어버렸나보다.;;

 참고로 사법시험에 합격을 하면 사법연수원내에 있는 신한은행에서 급여통장을 만들어주고 약 1억5천여만원까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준다. 그리고 연회비가 평생면제되는 플래티늄카드를 만들어준다.무료항공권.무료 호텔숙박권등 각종 혜택이 많아 연수원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인듯하다.

 아무튼 고시생 신분일때에는 신용카드 한장 발급받기 어려운 그져 고등룸펜 백수였던 신분이 합격후 담보없이 1억5천까지 사용할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주고 연회비가 평생 면제되는 플래티늄카드까지 발급되는것을 보니 많은 합격생들은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을 한다.

 많은 합격생들은 그렇게 받은 마이너스통장등을 연수원근처 오피스텔을 얻거나 더이상 부모님께 손벌리기가 어려워 생활비등으로 지출한다고 한다. 연수원에 먼저 간 친구들 말로는 연수원 한달 월급이 100여만원정도여서 월세.생활비등에 지출하고 나면 모자르는 경우가 많아 마이너스통장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너스통장을 마치 자기돈인양 각종 유흥비로 흥청망청 쓰다가 연수원수료후 이자와 원금상환에 고생하는 선배들도 많다고 한다. 결국 자칫 잘못 사용했다가는 나중에 독이 되어 돌아올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듯하다. 벌써부터 합격후 친구나 후배들에게 한턱쏘고 생활비에 충당하면서 몇백만원을 썼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솔직히 그런 친구들은 좀 걱정되기는 한다.

 또 최근에 은행사정이 어려워서인지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나같은 경우는 만일을 대비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긴 했지만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연수원월급을 가능한 아껴써서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지 않을 생각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나도 장담할수 없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다. 아무튼 그렇게 카드회사가 접수창구가 줄지어 있는 입구를 지나 설명회장소에 들어섰다. 그리고 6시정도에 설명회가 시작되었다. 벌써 2달여가 지나서 잘기억나지는 않지만 간단히 앞으로 연수원생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설명해주고 법조인 선배들의 축하 영상이 방영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공부의신.고시3관왕.솔로몬의선택등에 출연했던 지금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고승덕 변호사께서 오셔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다른것은 모르겠고 그분이 치열하게 살아왔구나 하는것은 느낄수 있었다.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을 바쳐 지열하게 도전하는 삶 난 아직도 그것이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고 여성 국제 변호사가 앞으로의 법조시장의 전망등을 간단히 설명해주었던것 같다. 그리고 작년 합격자가 11월에 있는 면접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경험담을 말해주었다. 그동안 통과의례로만 여겨졌던 면접시험이 작년에 10여명이상의 탈락자를 만들어 내며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설명회에 모인 많은 합격자들이 가장 귀기울여 들었던것으로 기억된다.

 결론은 긴장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아는 한도내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오만하지 않게 답변하라는 것이었다. 여러가지 조언이 있었지만 혹시 나도 그 10여명의 탈락자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긴장감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약 10여명이 면접에서 탈락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아직도 사법시험 3차면접시험의 그 팽팽했던 긴장감이 잊혀지지 않는다. 개별면접에서 나같은 경우는 3개의 법률지식질문을 받았는데 1개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노심초사하며 심층면접자 발표때까지 긴장하며 기다렸다가 심층면접 대상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기억은 아직도 또렷하게 내 머리속에 남아 있다.

그렇게 전년도 합격자가 면접에 대비하는 요령을 짤막하게 알려준후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은행측에서 카드와 마이너스통장개설 설명을 해주었다.그러나 최근의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과거처럼 사법시험 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는 그후에 마이너스통장개설을 거부당한 경우가 많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설명회를 들으면서 다시한번 느낀것은 이제 사법시험합격만으로 성공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매년 1000여명의 사법시험합격자가 배출되고 있고 또 조만간 로스쿨졸업자가 매년 2000년이상 배출되는 그야말로 법조인 무한경쟁시대가 초래할것이다.따라서 더이상 사법시험 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어깨에 힘을 줄 필요도 없고 오만한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다. 무한경쟁시대에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법조인은 결국 도태되고 말것이다. 

  과연 나만이 갖출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를 최근에 곰곰히 생각해본다.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은 보이지 아니한다. 그리고 법적 분쟁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방향을 제시할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갖춘 그런 자질있는 법조인이 될수 있을지 하는 두려움이 합격후의 나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2년동안의 연수원생활에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법적분쟁에 있어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어내지 않는 그런 자질있는 법조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해본다.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이런저런얘기 2008. 11. 28. 13:49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저한테 티스토리 초대장이 2장이 있네요
티스토리 가입해서 블로그 만들고 싶으신분들은

1.메일주소 댓글로 남겨주세요
2.간단한 블로그 운영계획도 보내주세요^^
3.댓글은 비밀댓글로 !! (메일주소가 노출되니까요!!)

2008년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명단

수험뉴스 2008. 11. 28. 10:22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2008년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 발표했네요
모두 훌륭한 공직자 되세요..!!

2008년 행정고시(행정직) 최종 합격자 명단

2008년도 행정고등고시(행정직군) 최종합격자 명단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전국)                     ▣ 지  역 : 전국
10000087 안진영     10000136 민경선     10000265 금소연     10000272 설재진
10000282 김수환     10000367 강부영     10000370 박병설     10000428 김혜주
10000431 이상아     10000461 백대현     10000531 허은영     10000539 김동현
10000599 서정숙     10000614 오유진     10000713 정초원     10000772 김명진
10000811 김준호     10000849 박지혜     10001008 김민정     10001033 박나영
10001070 최지운     10001266 최혜민     10001391 염성욱     10001484 신재광
10001597 박채영     10001703 유동욱     10001724 김현성     10001824 문지인
10001847 최정원     10001855 안정임     10001858 김소형     10001882 박혜린
10001915 한진선     10001955 정종현     10002001 박상운     10002017 조아라
10002091 유성재     10002121 강수민     10002190 변성미     10002237 김려진
10002238 최종훈     10002254 이지윤     10002274 윤지희     10002330 김소형
10002395 안효정     10002442 우혜진     10002483 박찬숙     10002511 박은영
10002550 박주현     10002575 박나연     10002657 황승완     10002686 심규열
10002851 김성환     10002907 손지혜     10002932 곽보현     10002939 양충식
10003007 박진홍     10003013 서영신     10003020 전데레사   10003028 김경선
10003090 황윤정     10003120 유기봉     10003141 권선아     10003156 임두리
10003159 이가영     10003217 박설민     10003222 박소연     10003261 유원상
10003332 김태희     10003337 김마루     10003357 최승훈     10003417 류재형
10003418 임세희     10003425 문지영     10003426 한정원     10003518 박준규
10003542 권주현     10003575 조황휘     10003709 박상희     10003737 고정우
10003741 박준백     10003803 김부경     10003850 최민영     10003907 안미정
10003926 조은혜     10003933 고유성     10003965 김지영     10003969 정성희
10004004 이은영     10004143 박수연     10004229 민차영     10004248 박경주
10004296 이유리     10004325 김재현     10004359 권예진     10055071 김혜숙
10070117 강민지     10080116 김태환     
계 : 98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서울
10100063 이혜영     10100075 최현정     10100138 유미옥     10100235 김형래
10100285 박원근     10100327 안용운     10100486 조혜정     
계 : 7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인천
10120034 유경호     10120040 한아란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경기
10125070 김정민     10125104 김성원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강원
10135038 박은주     10135060 최규웅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대전
10140020 문희선     10140064 노기수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충남
10145026 최은경     10145086 정민형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충북
10150038 김병준     10150048 맹은영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광주
10155010 박진석     10155040 주현수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전남
10160039 황별이     10160065 김주연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전북
10165015 김종락     10165025 노현서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대구
10170010 석진영     10170060 황보란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경북
10175022 장일수     10175061 남영준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부산
10180062 배문성     10180079 조민우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울산
10187014 김창현     10187031 김일석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경남
10190013 박정대     10190055 서현정     
계 : 2명
 
▣ 직  렬 : 행정(일반행정:지역)                     ▣ 지  역 : 제주
10195015 강현정     
계 : 1명
 
▣ 직  렬 : 행정(법무행정)                          ▣ 지  역 : 전국
10200131 양승호     10200132 이상민     10200160 박상균     10200257 장지혜
10200326 김미현     
계 : 5명
 
▣ 직  렬 : 행정(재경)                              ▣ 지  역 : 전국
10400065 이유진     10400140 박민영     10400151 홍근형     10400176 홍상준
10400276 차현종     10400306 채봉규     10400308 이인희     10400366 최수진
10400395 신경완     10400469 양승욱     10400593 박재은     10400626 송영진
10400645 임현규     10400657 송원영     10400669 배상준     10400699 김태연
10400803 이나애     10400826 안유영     10400922 안지애     10401007 정지은
10401043 이현준     10401055 김남희     10401061 김신지     10401126 오서정
10401156 김광민     10401181 정재원     10401274 정순열     10401417 강유신
10401430 김상순     10401500 정혜윤     10401530 김대간     10401551 권영민
10401574 최영환     10401586 박준영     10401694 박세건     10401711 김나나
10401801 임태섭     10401818 박현규     10401844 원모세     10401861 손정혁
10401867 김보람     10401931 송용민     10402033 송현지     10402108 이 
10402125 이지현     10402200 김태웅     10402203 신종필     10402208 조한진
10402210 이혜선     10402241 박정혁     10402242 류재현     10402258 박상우
10402293 김태수     10402311 강낙원     10402325 진승우     10402345 태현수
10402356 정호용     10402365 성보경     10402376 최재현     10402386 구태모
10402387 김태균     10402426 정미현     10402477 이민주     10402492 이샘나
10402528 전완       10402589 고상현     10402616 서준       10402692 김충순
10402729 공경화     10402742 박신영     10402761 김가람     10455024 오종훈
계 : 72명
 
▣ 직  렬 : 행정(국제통상)                          ▣ 지  역 : 전국
10600027 권대은     10600033 고영환     10600180 채정아     10600254 박은성
10600348 정유진     10600363 송재원     10600403 조무경     10600487 조하민
10600490 신인규     10600538 구교영     10600575 조성인     10600615 민현지
10600722 이보라     10600775 석선영     10600778 이동구     10640014 오영민
10670006 허희정     
계 : 17명
 
▣ 직  렬 : 교육행정                                ▣ 지  역 : 전국
10800038 최민호     10800062 김정원     10800067 신민영     10800161 임소희
10800233 최현석     10800286 김태훈     10800296 권오빈     10800297 정일형
계 : 8명
 
▣ 직  렬 : 사회복지                                ▣ 지  역 : 전국
11000023 황호평     11000043 한영규     
계 : 2명
 
▣ 직  렬 : 보호                                    ▣ 지  역 : 전국
15600033 조철현     15619001 최         
계 : 2명
 
▣ 직  렬 : 검찰사무(검찰사무)                      ▣ 지  역 : 전국
16200094 김샛별     16200170 이원재     
계 : 2명
 
총계 : 242명


사법시험합격자발표날,고시촌풍경

고시촌이야기 2008. 10. 22. 10:19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10월21일 아침 고시촌의 아침은 폭풍전야같은 고요함속에 긴장감이 넘쳤다.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자발표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2차시험을 본 나또한 긴장감과 초조함에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채 아침을 맞이했다.

 이른아침에 도저히 신림동의 작은 원룸에서는 합격자명단이 뜰때까지 있을수 없을거 같아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근처 관악산으로 향했다.여러번의 시험의 낙방끝에  내인생을 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내인생에서 모든열정을 쏟아 공부를 했고 올해 1차시험에 합격후 6월에 2차시험을 보았다.담담하려고 노력했지만,발표일이 다가오면서 나도모를 긴장감과 초조함이 찾아오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관악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때마다.그때의 생각.대학시절 합격자명단에 내이름이 없는것을 확인후 좌절하던순간. 간단히 짐을 챙겨 신림동으로 오던때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관악산으로 오르는 도중 침울하고 초췌한 표정의 몇몇이들을 보았다. 아마 그들도 조금있으면 발표할 사법시험2차시험을 본 수험생들일것이다. 그들의 고통.긴장감은 시험을 본사람만이 알수 있을것이다.2차시험4일동안에 잠도 제대로 못해 헛구역질을 연발하며 오직 정신력으로 버텨온 그들만이 그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이해할수 있기에 그들의 모습이 더욱 처량해보였다.

 그렇게 약 천천히 몇십분을 걸은 끝에 관악산 호수공원에 왔다.호수공원은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그곳에서 거의 한시간동안을 멍하니 잔잔한 물결을 바라만보았다. 이미 불합격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시험에 떨어지면 또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하는 걱정부터.불투명한 장래에 대한 고민등으로 한숨만 계속 터져나왔다.

 이제 관악산을 내려가야 한다고 마음속에서는 말하고 있지만 내려가서 명단을 확인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그렇게 몇번인가를 망설이고 망설이며 관악산 주위를 맴돌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1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이제 고시촌으로 향해야 했다. 결과가 어찌되었건 명단을 확인해야 했다.

발걸음은 천근같았다. 힘겨운 발걸음을 간신히 이끌어 다시 고시촌으로 돌아왔다.그런데 고시촌으로 돌아오니 상원서적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순간적으로 직감했다. 합격자 명단이 뜬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오후3시에 발표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난모양이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니 심장이 마구마구뛰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나의 발걸음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상원서적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고 전화를 하거나.친구의 합격을 축하해주고 있었다.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 합격자 명단앞에 서니 나의 심장은 이제 터질꺼같이 뛰었다. 그리고 하나하나 떨리는 눈으로 명단을 확인했다. 그렇게 몇초가 흘렀을까? 난 믿을수 없었다. 합격자 명단에 내이름이 있었다. 도무지 믿을수 없어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혹시 동명이인이 아닐까해서 수험번호까지 확인했지만 분명 나였다.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다.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의 기억이 떠올랐다. 2치시험을 보던 첫날 긴장때문인지 몸살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먹어가며 보아야했던 기억등이 떠올랐다.

 어머니께 제일먼저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나도 눈물이 날것같았지만 어머니앞에서는 꾹참아가며 울지않았다.

 아침에 그토록 고요했던 고시촌은 언제 그랬냐는듯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미 각 서점에는 합격자 명단과 컷트라인을 붙혀 놓았고.사람들은 그명단앞에 모여 자신의 이름 혹은 친구의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명단을 확인한 이들은 친구의 합격에 축하의 전화를 해주는 이도 있었다.하지만 어떤이들은 명단에 이름이 없는 것을 보고 고개를 푹숙인채 북적거리는 인파사이를 빠져나갔다.


 얼마후에 고향의 친척들.친구들로부터 축하의 문자.전화가 왔다. 전화통에 불이난다는 말이 이해될정도였다.모두 고마웠다. 같이 공부하던 J형,M형,B군이 찾와왔다.모두 축하해주었다. 우리는 곧바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인파를 헤치고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오후 6시정도였지만 삼겹살집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대부분이 합격자들을 축하해주기 위한 모임인듯했다.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띤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우리일행도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나를 다시한번 축하해주었다.오래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이었다.작년부터 벼랑끝에 섰다는 위기감에 항상 긴장한채 경직되었던 내몸이 오래간만에 녹아내리는듯한 느낌이었다.

 우리일행은 밤늦게까지 조촐한 소주와 삼겹살 파티를 했다.진심으로 축하해주며 소중한 하루를 헌납해준 J형,M형,B군이 너무나 고마웠다.그렇게 우리는 밤 12시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며 함께 했다. 그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작은 원룸으로 향했다.밤 12시가 넘었지만 고시촌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술집에는 합격을 축하해주는 이들로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거리거리마다 서점에 붙어 있는 합격자 명단을 바라보며 고시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는 도중,이번에 사례스터디를 같이 하던 대학선배가 내가가는 길 반대방향으로 오는것을 보았다.그선배도 나를 바라보았다.하지만 그선배는 애써 나의 눈을 피했다.선배의 애써 피하는 눈빛을 보고 직감적으로 선배의 불합격을 알수있었다.이번에 2차시험을 5번째 본 선배인데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같이 공부했던 동료중 일부만 합격하고 자신은 떨어진 심정은 아무도 모른다. 그비참함은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 대학시절 나또한 그러한 경험을 해보았기에 그선배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술에 취해 휘청거리며 신림2동 산꼭대기에 위치한 작은 원룸으로 향하면서 애써 눈을 피하던 초라한 모습의 선배가 자꾸만 떠올랐다.부디 선배가 내년에는 꼭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를 기원했다. 언덕배기 중간정도에 오르던중 한남녀 고시생이 보였다. 그들도 술에 취해 휘청거렸다.

 하지만 그 여자고시생은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일요일아침에도 독서실에 나와 공부했는데....이름이 없어..무언가 잘못된거야...."
 라며 눈물을 펑펑쏟았고 그옆의 남자고시생이 위로해주고 있었다.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나또한 눈물이 날건만 같았다.그들의 눈물의 의미를 일반인들은 알지 못한다.몸살감기가 걸려도 한번 밀린 진도는 회복할수 없기에 아픈몸을 이끌고 학원강의들 끙끙거리며 들어야 했던 아픔,2차시험전날 수천페이지가 넘어가는 책한권을 다보야 하는데서 우는 막막감등을 일반인들은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러한 고통을 참아내며 인생의 모든것을 걸고 도전했던 시험에서의 탈락의 아픔은 그만큼 깊을수밖에 없다.


 사법시험 발표날 신림동 고시촌의 풍경은 합격자의 밝은 웃음과 떨어진자의 깊은 한숨과 좌절의 눈물이 공존하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 미묘한 아픔과 기쁨이 함께하는 모습이었다.합격에 즐거워 하며 핸드폰으로 가족이나 여자친구에게 그 기쁜 소식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이 있는 반면.고개를 푹숙인채 깊은 한숨을 쉬며.남몰래 아픈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다.술집에 모여 합격의 기쁨을 함께 하며 밤새 축하주를 마시는 이들이 있는 반면 어두침침한 고시원에 웅크리고 앉아 혼자 깡소주를 마시며 멈추고 싶어도 멈추지 않는 흐르는 눈물에 가슴아파하는 이들도 있다.

 신림동 고시촌,사법시험 합격자 발표날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운명은 그렇게 냉혹하게 갈린다.하지만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 불합격자들은 다시 아무런 일이 없다는듯 훌훌 아픔을 털어버리고 이른아침에 학원강의를 듣기 위해 고시원을 나설것이다.그들의 꿈이 반드시 이룩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고시생이 좋아하는 드라마 '신의저울'

고시촌이야기 2008. 10. 13. 01:27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금요일 밤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느냐 뻣뻣해진 몸을 풀기 위해 잠시 자판기 커피한잔을 빼들고 독서실 휴계실로 가면 고시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게실에 설치된 대형 티비를 눈이 뚤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고시생들은 티비화면을 보며 때로는 웃기도 하고 때로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양 진지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SBS에서 금요일 밤에 방영하는 '신의저울'이라는 드라마이다. 금요일밤마다, 많은 고시생들이 신의 저울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한다. 시간이 없이 드라마를 보지 못한이들은 일요일에 인터넷으로 몰아 보기도 한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중에 하나는 고구려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바람의 나라도 아니고,주말드라마도 아닌 신의저울이라는 드라마이다. 신의저울은 금요일 심야시간에 방영되는 관계로 시청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지만 신림동 고시촌에서는 예외이다.

금요일 밤 많은 고시생들이 독서실휴게실이나 피씨방등에서 신의저울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하고 그다음날 고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삼삼오오 모여 커피한잔씩 하면서 신의저울을 화제삼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신의 저울이 고시생들에게 이토록 인기가 있는것은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인 고시생과 그리고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인 연수원생.변호사.검사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초반부에 다루었던 신림동 고시촌의 풍경과 고시생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리얼하게 다루어서 많은 고시생들의 공감을 샀다. 고시촌에서 외롭게 공부하는 고시생들의 모습.시험이 떨어지고 좌절하는 모습.고시생들의 전형적인 모습인 추리닝에 쓰레빠를 신은 고시생들의 모습에 많은 고시생들이 공감을 했다. 

 고시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들중에 하나가 " 너 몇년이나 공부했는데 아직도 못붙냐?" 혹은 "뭐 몇년 죽을듯 책만 보면 붙는거아냐?"이런말들이다. 고시생들의 애환.아픔.슬픔을 사회에 있는 일반인들은 이해할수 없다. 시험에 실패후 애인과의 가슴아픈 이별,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오는 미래에 대한 중압감,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에 자꾸 떨어질수 밖에 없는 자괴감 등 고시생들은 저마나 한두가지 가슴깊은 곳에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고시생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친구들이나.친척들이 툭툭던지는 말은 고시생에게 상처로 다가온다. 하지만 신의저울이라는 드라마는 이러한 고시생들의 고뇌와 아픔을 리얼하게 잘묘사해 고시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드라마의 작가가 전직 고시생출신이 아니냐는 말이 있을정도로 고시촌의 생활과 고시생들의 모습을 아주 현장감있고 리얼하게 표현한것이다.

 또 모든고시생들의 꿈인 사법연수원의 모습도 아주 잘 묘사하고 있어 고시생들은 드라마를 보며 마치 자신이 연수원에 있는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리고 꼭 연수원에 가고 싶은 의지를 불사르게 한다. 또 동생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장준하와 그주변인물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상상하기도 한다.

 반드시 시험에 합격해 자신들도 저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억울한 누명을 밝혀내는 또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러한 변호사.법조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정으로 고시촌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의 지위를 신의저울이 차지하고 있다. 고시생의 애인이 너무 이쁜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지만 고시생과 사법연수원생의 생활을  리얼하게 묘사한 신의저울이 많은 고시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2차시험을 마치고 마땅히 시간때울 방법이 없는 고시생들에게 인기가 있는듯하다. 이들은 금요일밤마다 고시원에 티비가 없는 관계로 독서실휴게실로 나와 드라마를 보며 눈에 익은 고시생들의 모습.합격자 발표명단이 붙은 법문서적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과 동일시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드라마 초반부의 고시촌의 모습이나 연수원의 모습이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고시촌에서의 인기는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신의 저울은 고시촌의 최고의 히트드라마중의 하나이다. 금요일 심야편성의 한계로 신의저울은 시청율 10% 초반의 평범한 드라마이지만 고시촌에서 만큼은 예외인 고시생들을 위한 인기드라마가 되어 가고 있다.

 이번주 금요일에도 많은 고시생들의 독서실 휴게실에 삼삼오오모여 휴계실의 대형티비에서 드라마의 멋진 장준하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한다.

좀도둑때문에 골머리 앓는 서울대 도서관

고시촌이야기 2008. 10. 8. 12:07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신림동 독서실에서 공부를 계속하다 오래간만에 기분전환을 하고 싶어 서울대 도서관으로 향했다. 서울대 도서관은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주변의 고시생들이 많이 이용한다.아무래도 독서실 비용이 들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학교식당을 이용할수 있으니 일반인들에게 허용된 열람실은 대부분 고시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평소에는 신림동 고시촌의 독서실을 이용하지만 가끔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때에는 서울도 도서관을 들르는 편이다.어제도 갑자기 신림동 독서실이 답답하게 느껴져 관악산 언저리에 있는 서울대 도서관에서 맑은 공기를 취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서울대 도서관으로 향했다.

(참조사진)


 이른 아침 주저리주저리 책을 챙겨 도서관으로 향했지만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나도 자리하나를 잡고 짐을 정리후 책을 봤다.그렇게 아침 공부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학생식당메뉴를 보기위해 도서관 게시판을 바라보았다.

 게시판에는 식당메뉴와 더불어 스터디를 구하는 내용.사물함을 구하는 내용등이 붙어있었지만 유독 소지품 분실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었다.눈에 띄는 것은 최근에 연달아 소지품 도난사건이 발생한 모양이다. 최근 몇주동안에 지갑이나.휴대폰 베터리에서부터.열심히 밑줄쳐가며 정리한 책.가방.고가의 노트북까지 도난당한 이들의 애절한 사연을 담은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와있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사이 3번이나 가방이나 지갑을 도둑맞은 일도 있던 모양이다.아마도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여지는 이도둑은 대범하게도 공부에 지친 학생이 잠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한 사이 지갑을 슬쩍했던 모양이다. 이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듯하다.

 과거 서울대 도서관에 갈때도 간혹 소지품도난에 대한 게시물을 본적있는데 최근에는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듯하다. 특히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로운 5열이나6열에서 자주발생하
는 모양이다.

 고가의 노트북을 도난당한 학생이 학교 CCTV를 분석하여 절도용의자의 사진을 붙여놓고 연락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게시물도 보인다.지난 7월경에 발생한 모양인데 아직까지 게시물이 붙어 있는것을 보면 용의자를 찾지 못한듯하다.



 대학 도서관의 절도사건이야 대학시절에 누구나 경험했을것이다. 각 대학도서관마다 일종의 상습적인 절도꾼이 있어 각 학생회에서 그 절도범을 잡기위해 작전도 짜고했던 추억이 있을것이다.특히 대학도서관의 상습절도범은 이른바 정신적 질환에 의한 도벽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평소에는 평범하게 생활하다가 나도 모르게 남의 물건을 보면 훔치고 싶은 욕구가 치솓는 이들이다.

  한편 생계형 대학도서관 절도사건도 있다. 지난 2007년 관악경찰서는 노트북.전자사전.300여권의 책등 1000여만원어치를 서울대 도서관에서 절도한 고시생을 붙잡은 일이 있었다.이사람은 사법시험을 준비했던 고시생이었는데 계속되는 시험낙방에 책살돈이 궁해지자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서울대 도서관은 물론 신림동 독서실에서도 간혹가다 새로구입한 법서등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다. 새책은 헌책방등에서 비싼값을 주고 팔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오랜시간을 걸려 밑줄도 치고.형광펜으로 중요 핵심키워드에 표시도 하며 정성을 다해 정리한 책이나 각종 시험관련자료가 정리되어있는 노트북등을 도난당한 다하면 그충격은 안겪어 본사람은 모를것이다.각대학 도서관의 관리자가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서울대 도서관은 각 도서관 열람실에 고정되어 있는 CCTV가 한대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물함 주변등 CCTV의 감시망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이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절도범이 노린다면 더욱 속수무책이다.이러한 틈을 이용하여 서울대 도서관에 더욱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는 모양이다.대학측은 열람실에 CCTV를 한두대 더설치하거나,순찰을 늘리는 방안등.절도사건감소를 위한 진지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른아침에 일어나 부시시한 모습으로 대충 세수를 하고 독서실로 향했다.아침 상법케이스스터디를 약한시간 정도하고 인근고시식당에 가서 늦은 아침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침8시뉴스에서 탈렌트 최진실씨의 죽음소식이 들려왔다.자택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최진실씨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그뉴스를 접하고 그동안 멍하기만 했던 나의 정신상태는 갑자기 무엇인가에 얻어맞은것처럼 충격을 받았다.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진실씨는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나의 어린시절의 추억과 함께했던 탈렌트였기 때문에 그어떠한 연예인의 죽음보다 충격으로 다가왔다.잠시동안 그충격에 씹던 밥도 삼키지 못하고 모든행동을 정지한체 최진실씨의 사망소식을 전하는 티비화면을 멍하게 바라보아야만 했다.

 몇분간 멍하니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화면을 보아도 도무지 그녀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이 그토록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유명 연예인 최진실씨를 죽음으로 몰았는지 생각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뉴스에서 말했던것처럼 최근 안재환씨의 자살과 관련해 최진실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채업을 했다는 악성루머와 이에 동조하는 악성댓글이 마음의 상처가 컸을것이라고 생각한다.연예인이기 앞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써 이러한 악성루머와 댓글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져온다.

 하지만 난 그래도 최진실씨가 이러한 악성루머와 댓글을 대수롭지 않게 이겨냈을것이라고 생각했다.그동안 온갖시련과 어려움을 똑순이정신으로 잘이겨내온 그녀였기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최진실씨도 더이상 버틸힘이 없었나보다.그점이 더욱 가슴이 아프다.

 무분별한 악성루머와 댓글이 또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갔다.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자랑하는 인터넷이란 수단이 또하나의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오늘도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는 수많은 근거없은 악성루머와 악성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악성댓글과 루머에 상처를 받을 이들은 생각지도 않은체 말이다.

악성루머와 댓글을 양산하는 이들은 비겁자들이다. 자신을 스스로 들어낼 요기조차 없이 익명성이라는 가면에 숨어 희생자를 찾고 있는 하이에나같은 존재들일 뿐이다.

 엄청난 정보량과 속도를 자랑하는 인터넷은 야누스의얼굴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수단을 통해 과거에는 상상할수 없는 속도로 정보를 교류하는 네티즌들은 그러한 정보와 속도를 바탕으로 수많은 일들을 만들어낸다. 인터넷을 매개로 하여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사회.정치.경제 모든 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영향은 때때로 과거시대에는 상상할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인터넷의 이러한 밝은 측면 이면에는 음침하고 우울한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엄청난 정보를 쏟아내는 인터넷의 특성은 한번 그정보가 실수이던,고의이던 누출이되면 그이후는 회복불능상태가 된다. 클릭한번으로 이미 초고속 케이블선을 타고 전세계에 정보가 누출이되어 전세계인이 알아버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명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담은 동영상.각종 악성루머.악성댓글들이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통해 흘러넘친다. 그러한 악성댓글이나 루머는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아니한체 순식간에 퍼져나가 어느순간 기정사실이 되어버리고 그연예인은 결국 이사회에서 매장되어 버린다. 일반일들도 마찬가지이다. 발톱을 치켜세우며 먹이감을 노리고 있는 하이에나 같은 네티즌들에 걸리면 더이상 헤어나올수 없는 늪에 빠진것처럼 벗어나려고 노력할수록 깊은 수렁에 빨려들어가며 사라져버려야 할 운명을 맞이한다.

 마녀사냥이다.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의 타켓이 되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타켓이 된 상대방은 아무리 변명을 하고 "나는 마녀가 아니다"라고 외쳐도 불에 태워져 화형당할 운명을 간직한 마녀일수 밖에 없다. 마녀사냥의 타켓이 된 연예인이나 일반인의 과거 감추고 싶었던 신상정보는 그대로 노출이 되고 클릭한방으로 그 전국민이 인지해버린다. 그리고 이제 악성댓글이 끝없이 올라오며 마녀를 죽이려 한다. 결국 악성댓글들은 근거없는 루머를 만들어내고 루머는 삽시간에 온라인망을 통해 퍼지고,결국 마녀로 지목된 이의 숨통을 조여온다. 그리고 그 마녀의 화형식이 거행되어야만 결국 악성댓글이나 악성루머도 끝을 맺는다.

이후에 마녀가 아니고 평범하고 착한 소녀였음이 밝혀져도 이미 소용이없다. 회복될수 없는 마녀라는 주홍글씨가 그소녀의 이미에 깊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에 치명적 사생활공개.악성댓글.악성루머는 과거 그떠한 형벌보다도 치명적 형벌이 될수 있다.회복불능의 주홍글씨가 새겨져 버리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는 화형식을 거행할 마녀를 인터넷을 통해 찾고 있다.유명연예인이나 일반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온라인을 통해 감시하며 마녀로 오해할만할 트집거리를 찾고 있다. 지금은 비록 내가 마녀에게 돌을 던지며 "스스로 죽어라"를 외치는 거리의 구경꾼이지만 어느순간 마녀로 몰려 수많은 악성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며  화형식을 당해야만 하는 슬픈 운명의 희생양이 될수도 있다.수많은 연예인들이 인터넷상의 악성루머와.댓글에 가슴아파하며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그리고 일부는 가슴아픈 마지막 선택을 하기도 한다.인터넷킬이라는 신조어마져 생길듯한 가슴아픈상황이다.

우리는 인터넷상의 악성루머와 댓글에 희생된 최진실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통해과연 웹2.0시대의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것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선한 인간의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이룰수도 있을것이고,인간의 악한본성을 자극하며 각종 루머와 악성댓글로 추잡한 정보를 제공해 한인간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행위를 계속 저지른다면 더러운 마녀사냥은 계속될것이다.더이상의 이러한 가슴아픈일들이 없었으면한다. 그리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럭셔리 고시생과 헝그리 고시생의 하루

고시촌이야기 2008. 9. 23. 07:32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서울대 주변 각종 고시학원과 고시원.미니원룸들이 모여있는 신림9동과 2동을 아우르는 영역을 우리는 신림동 고시촌이라고 부른다. 신림동 고시촌에는 사법시험.행정고시.공인회계사.세무사등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모여드는 곳이다.
 
 그러나 IMF이후 빈부의 격차가 눈에 띄게 늘어난것처럼 이곳 신림동 고시촌의 모습도 빈부의 격차가 보인다. 이른바 집안에 여유가 있는 럭셔리 고시생과 그렇지 못한 헝그리 고시생의 삶은 그야말로 천지차이다.


럭셔리 고시생의 하루

 강남에 살거나 혹은 집안에 좀 여유가 되는 럭셔리 고시생의 하루는 한마디로 공부할맛나는 하루이다. 그들 혹은 그녀들은 집이 강남쪽에 있는 경우는 직접 자신의 차를 끌고 신림동 독서실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그들의 차는 국산 중형차이거나 일본의 도요다의 렉서등도 있다. 개인적으로 본차들은 한 여자 고시생이 독일의 폭스바겐을 타고 독서실을 출퇴근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다. 얼굴도 이쁘게 생겼던데 많은 여자 고시생들의 질투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얼굴도 이쁘지 공부도 잘하지 집안도 여유롭지 그야말로 행복자체일것이다.

 집이 먼곳의 럭셔리 고시생들은 신림동의 원룸에서 생활한다. 평범한 고시원형태의 미니원룸이 아니라 집면적이 15평이상되는 드럼세탁기.에어컨등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대형원룸에서 전세 5000만원이상을 주거나 .월세 60만원 이상을 주며 편안하게 머문다.혹은 근처 아파트를 통채로 전세로 얻어 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럭셔리 고시생들은 최고급독서실에 출근해 공부를 시작한다. 신림동 고시촌의 독서실은 이러한 럭셔리 고시생들을 겨냥한 최고급 독서실들이 속속생겨나고 있다.보통 신림동 고시촌 독서실의 가격은 10만원에서 12만원 사이가 대부분인데 최고급 독서실의 가격은 18만원이상을 호가하는 곳들이 많다. 이러한 최고급 독서실은 그야말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모든 화장실에 비데는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고.독서실책상안에 동영상강의를 듣기 쉽도록 최신형 LCD모니터를 장착한 컴퓨터가 설치되어있다. 또 책상도 이른바 스터디형 책상으로 상당히 넓직하여 공부하기가 상당히 편하다.그리고 각 열람실마다 최신식 공기청정시스템이 갖추어져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는 쾌적한 곳에서 공부를 한다.

 독서실안에는 간단한 운동을 할수 있도록 헬스시설이 갖추어져있고 샤워실 또한 갖추어져있다. 그리고 휴게실에는 대형 평면티비와 안락한 소파 수면실등이 갖추어져 편안한 휴식을 취할수 있다.

 그렇게 최고급 안락한 독서실에서 공부를 한후 럭셔리 고시생들은 식사를 한다.식사는 그들도 대부분 고시식당에서 식사를 하지만 이미 고급입맛에 길들여진 그들에게 싸구려 식자제를 사용하는 고시식당이 입맛에 맞을리 없다. 따라서 고시식당 음식에 질리면 그들은 서울대 입구역에 있는 아웃백,빕스등의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다. 식사후 테이크아웃점에서의 디저트로의 커피나 생과일 쥬스도 잊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그들은 다시 쾌적한 최고급 독서실로 향한다. 그러나 일부 럭셔리 고시생들은 과외를 받으러 떠난다. 최근 신림동 고시촌도 과외가 유행하고 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연수원생들을 선생님으로 하여 한달에 몇백만원이상의 고액의 과외료를 지불하고 연수원생들의 생생한 합격비법을 전수받고 있는것이다.이렇게 우수하게 합격한 연수원생들의 합격비법을 1:1과외로 전수받으니 그들의 합격률은 점차 증가할수 밖에 없다.

 연수원생과 함께 한 고액과외를 마치고 밤이 되면 럭셔리 고시생들은 체력단련을 위해 근처의 헬스클럽으로 향한다.한달에 약 4만원에서 5만원이 하는 시설에서 쾌적하게 갖추어진 각종 운동기구들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시원한 샤워를 한후 60만원짜리 원룸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미 한밤중이 되고 운동도 열심히 했으니 배속이 출출하다는 신호를 해온다. 그러면 그들은 출출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일식초밥집에가서  전문일식요리사들이 맛있게 만들어준 9000원짜리 연어초밥이나 사케를 한잔하며 하루 일과를 마친다.그리고 강남에 사는 고시생은 애마 폭스바겐을 타고 집으로 향하고 쾌적한 고급원룸에 사는 이들은 원룸에 들어가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놓고 달콤한 꿈나라에 빠진다.


헝그리 고시생의 하루

 헝그리 고시생의 하루는 신림9동 산꼭대기에 위치한 15만원짜리 닭장같은 고시원에서 시작된다. 최근에 신림동도 개인생활을 중요시하여 사생활이 보장되는 미니원룸들이 대세를 이룬다. 그러나 신림9동이나 2동 꼭데기에는 아직도 고시원이 많이 남아있다. 돈의 여유가 없는 가난한 고시생들의 마지막 안식처이다. 대부분 15만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그리고 좀더 산꼭대기쪽으로 가면 10만원짜리 고시원도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에어컨도 각방마다 있고 있을만은 하다. 그러나 방이 마치 닭장처럼 작다는 것이 흠이다.

 자기 몸하나 누울 공간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헝그리고시생은 독서실로 출근한다. 독서실은 고시원근처에 있는 7만원짜리 독서실이다.18만짜리 독서실처럼 공기청정기에 각종 편의시설은 없는 볼품없는 독서실이지만 있을만은 하다. 그런데 아직도 낮에는 더워죽겠는데 독서실총무는 전기세를 아낀다며 에어컨을 잘틀어주지 않아 답답할푼이다.7만원의 독서실비를 낼여유조차 없는 이들은 근처의 관악구립독서실이나. 서울대 독서실로 향한다. 서울대생들의 눈치가 보이지만 궁박한 자금사정에 어쩔수 없이 그들의 신세를 질수밖에 없다.

 아침공부를 마치고 점심은 고시식당으로 향한다. 가능한 싼고식당을 찾아야 한다. 여러곳을 찾다가 간신히 식권 100장에 20만원을 하는 고시식당을 찾았다.워낙 저렴한 가격이다 보니 반찬이나 음식의 질은 형편없다.그래도 이것에 만족하며 맛있게 먹어야 한다. 워낙 싸구려 음식을 먹으니 속이 계속 더부룩하다.점심후 테이크아웃점에서의 아메리카노커피같은 것은 생각할수도 없다. 독서실 근처에 있는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빼 마시며 더부룩한 속을 달래본다. 

 쓰디쓴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점심식사후 몰려오는 잠을 쫓아가며 다시 독서실에 앉았다. 최근 시험에 나오는 핵심포인트만 찍어주며 강의한다는 인기강사의 강의가 오픈했지만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강사의 실강을 들을수 없다. 근처 중고서적을 파는 서점에서 최근판례나 개정법률도 업데이트되지 않은 2년전의 강의테입을 사서 강의를 듣는다. 혼자 강의를 듣다 보니 긴장감도 떨어지고 자꾸 졸려만 온다. 최근 신림동의 학원가는 그마나 강의테입도 잘 출시하지 않는다. 학원이나 강사에게 별로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강이나 동영상강의 수강료는 천정부지로 치솓고있다.돈이 없는 가난한 고시생은 인기강사의 강의를 듣고 싶어도 높은 수강료때문에 들을수 없는 처지이다.

 그렇게 철지난 강의테입으로 공부를 하니 어느순간 독서실 문닫을 시간이 다가온다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신림9동 동사무소 근처에 있는 신성초등학교로 향한다. 운동을 하러가는것이다.한달에 4만원이 넘어가는 헬스클럽은 상상할수도 없다. 그러나 운동은 해야 한다. 시험한달전에는 최소한 하루에 10시간이상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버티지를 못한다. 특히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2차는 4일이나 5일동안 시험을 보는데 대부분 시험기간내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체력이 따라 주지못하면 그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고시생들의 조깅코스 신성초등학교는 벌써부터 고시생들로 꽉차있다. 많은 고시생들이 운동장을 달리며 체력을 보충한다.밤10시가 넘어선 신성초등학교는 고시생들의 체력보강을 위한 종합운동장이 되어 버린다.

 약한시간여동안 땀을 흘리며 운동장을 달리니 그래도 기분이 상쾌하다. 그러나 역시 운동을 하니 출출함이 밀려온다. 초밥 생각할수도 없다. 근처 어묵이나 떡볶이를 파는 노점상으로 가 어묵몇개와 어묵국물로 배를 채운다. 싸구려 어묵에 불과하지만 운동후 먹는지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어묵으로 배를 채운후 다시 신림9동 산꼭대기 15만원짜리 고시원으로 향한다. 산꼭대기 원룸으로 향하는 발길이 무겁기만 한다. 많이 걸어 온거 같은데 아직도 한참이다. 경사가 스키장 활강코스만큼이나 오늘따라 급하게 보인다. 산꼭대기 언덕에 걸린 보름달을 바라보며 많은 고시생들이 그들의 안식처 고시원으로 향하고 있다.

 신림동 고시촌의 부익부 빈익빈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 더이상 신림동 고시촌도 가난한 자의 희망이 되지는 못하는것같다. 최고급 독서실.그리고 합격생들한테 수백만원을 주며 1:1 과외를 받는 럭셔리 고시생들의 합격률은 점차 높아만 진다. 유명강사의 학원 강의의 수강료는 점차 높아만 지고 있다. 강사의 강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수험정보 답안작성기술등을 배울수 없어 점차 합격에서 멀어질수 밖에 없다. 대학입학시험에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사라진것처럼 이제 각종 고시에서도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사라질듯하다. 개천의 용은 점점 멸종되어 간다. 고시합격을 위해서도 자본의 도움은 필수이다.

신림2동약도

고시촌이야기 2008. 9. 21. 23:50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신림2동의 간단한 약도입니다.
참조하세요^^


신림9동약도

고시촌이야기 2008. 9. 21. 23:47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고시촌 신림9동의 간단한 약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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