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보내며......

고시촌이야기 2010. 1. 1. 01:09 Posted by 채희상 변호사
2009년도 드디어 끝났다.거역할수 없는 시간의 흐름속에 결국 한해가 흘러가 버렸다.2009년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던 시기이다. 운이 좋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연수원이라는 곳에서 많은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고.심도 깊은 법학공부를 다시하고.또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던 시기인것 같다.

 다른 한편으로 나이를 한살 더먹는것에 대한 서글픔도 든다. 또다시 새로움을 시작한다는것 그것은 항상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한다. 새로운 한해에는 과연 나에게 어떠한 것들이 펼쳐질지 알수 없기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두려움만으로 머뭇거릴수는 없다.두려움과 용기는 한끝차이이다.먼저 앞을향해 나아갈때 인생의 블루오션은 펼쳐진다.


지금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등을 준비하는 이들은 새해기분을 느낄여유도 없을것이다.바로 1차시험이 2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그러인한 육체적 피로는 점점 깊어만 갈것이다. 더욱이 사법시험의 경우는 내년1차인원을 대폭 감축하여 뽑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는 더욱 더 심하고 경쟁은 치열할것이다.

그들의 고통을 알기에 지금 신림동에서 두꺼운 각종 법서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후배.선배.동기들을 생각하면 가슴한곳이 아려온다.겪어본 사람만이 그들의 심정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지금쯤 두려움과 막연한 공포에 포기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같은 심정이다.포기하고 싶고 쉬고 싶고.이쯤에서 잠들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이고비를 조금만 견뎌내면 모진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인생의 꽃을 피울수 있을것이다.

 신림동에서 청춘을 불사르며  두꺼운 법서와 시름하는 그대들이여..조금만 더 참자.그리고 도전하자.그러면 그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것이다.그리고 뜨거운 젊음의 피를 그대들의 꿈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며 책상에서 열정을 바쳐 공부하는 그대들에게 깊은 존경과 찬사를 바친다.